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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ㆍ4호기 건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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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511회 작성일 15-04-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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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취배수구조물 축조공사 설계용역' 집행…

이달 환경영향평가 후 6월 승인신청 2017년 초 발주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이 진행 중인 가운데 또 하나의 원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신한울(신울진) 3ㆍ4호기가 바로 그것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신한울3ㆍ4 수중 취배수구조물 축조공사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설계용역은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덕천리 및 고목리 일원에 건설 예정인 신한울 원전 3ㆍ4호기에 사용되는 취배수구조물에 대한 기본 및 실시 설계를 하는 내용이다.

 취배수구조물은 원전 가동에 필요한 냉각수와 온배수를 처리하는 것으로, 본공사인 주설비공사에 앞서 착수된다. 이번 설계용역 발주로 신한울 3ㆍ4호기 건설사업도 본격화한 셈이다. 신고리 5ㆍ6호기의 경우 지난 3월 취배수구조물 축조공사 낙찰자를 결정했으며, 오는 6월 주설비공사의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신한울 3ㆍ4호기는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 1ㆍ2호기의 후속 원전으로 같은 APR1400의 노형이 적용된다. 신고리 3ㆍ4호기 및 5ㆍ6호기, UAE(아랍에미리트) 원전과 같은 노형이다.

 설계용역이 발주됨에 따라 신한울 3ㆍ4호기 건설사업의 로드맵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우선 한수원은 이달 중으로 공청회를 열고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6월께 산업통상자원부에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신청에 들어간다.

 업계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사는 내후년 초에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전원개발실시계획 신청 후 심의 기간 내에 공사의 입찰공고를 하기도 했으나, 신고리 5ㆍ6호기부터 실시계획 승인 후 공사를 발주하는 것으로 방침이 바뀌었다. 실시계획 심의는 통상 10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린다.

 신한울 3ㆍ4호기 주설비 공사는 신고리 5ㆍ6호기와 마찬가지로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기본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공사 발주방식에 대한 검토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신고리 5ㆍ6호기 방식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정도에 입찰공고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원전을 둘러싼 사회적 반향이 만만치 않지만, 신한울 3ㆍ4호기 건설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한수원은 내다보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울진군과 ‘신한울 원전 건설관련 8개 대안사업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달 중으로 예정된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도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울 3ㆍ4호기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있는 설비이다. 건설 및 운영허가 기간을 거쳐 3호기는 2021년 6월, 4호기는 2022년 6월 가동 예정으로 되어 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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