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다다른 기술형입찰공사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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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886회 작성일 15-05-20 09:43본문
정부통합전산센터ㆍ에코델타1공구 등 수천억 대형공사 유찰로 표류
기타공사 및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 솔솔…새로운 출구전략도 필요해
반복된 유찰로 더이상 입찰공고를 내기조차 민망한 기술형입찰공사들이 쌓여가고 있다.
결국 사업지연으로 인해 기타공사나 수의계약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형입찰시장의 유찰사태가 끊이지 않으면서 3∼4차례의 공고에도 불구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한 대형공사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벌써 1년 넘게 신규 및 재공고를 반복하며 도합 4차례의 유찰사태를 겪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정부통합전산센터 건립공사다. 추정금액 1004억원 규모.
올초 3번째 공고(신규)부터는 일부 공사비 증액까지 이뤄졌지만 끝끝내 실행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업계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유사한 방식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및 재공고를 거듭한 부산에코델타시티 1단계 1공구 조성공사 역시 4회 유찰로 막다른 길에 몰렸다.
이 공사는 879억원 규모로, 함께 추진된 2∼4공구의 경우는 이미 착공이 임박한 상태라 사업지연에 대한 우려만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638억원 규모의 턴키공사인 수도권(Ⅱ)광역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제고사업 제1공구 또한 3차례의 유찰로 표류 중이다.
앞서 기술제안방식으로의 전환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무산된 바 있어, 기타공사(최저가낙찰제)나 수의계약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각각 턴키방식으로 추진된 847억원 규모의 강원 레고랜드 진입교량 건설공사와 732억원 규모의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 3공구 건설공사 등도 거듭된 유찰로 수개월째 파행을 겪고 있다.
업계는 이렇듯 빈사상태에 빠질 수 있는 물량은 이 뿐만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도합 네번째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를 앞둔 1873억원 규모의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북일∼남일1) 건설공사나 3번째 공고 중인 남극세종과학기지 증축공사 역시 입찰성사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적어도 4번의 유찰을 겪은 공사는 사업지연 및 연계추진 사업 등을 감안해 수의계약이나 기타공사로 재집행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기술형입찰을 최저가로 전환했을 때, 시공상 기술적인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고 수의계약 또한 특혜시비나 불공정행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시간만 끌 수도 없는 노릇, 새로운 출구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중론이다.
기술형입찰(턴키ㆍ대안 및 기술제안)간 전환 추진을 가능토록 하고, 일정 횟수의 유찰시에는 공사비를 포함한 예산편성 및 사업내용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적정 공사비가 보장되지 않는 한 유찰사태는 끊이지 않을 것이고, 기타공사나 수의계약은 그 대안이 되기 어렵다”면서 “유찰로 인한 공기지연 등 피해를 줄이려면 다양한 입찰방식 적용과 더불어 민간용역을 통한 공사비 재산출 등 새로운 출구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기타공사 및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 솔솔…새로운 출구전략도 필요해
반복된 유찰로 더이상 입찰공고를 내기조차 민망한 기술형입찰공사들이 쌓여가고 있다.
결국 사업지연으로 인해 기타공사나 수의계약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형입찰시장의 유찰사태가 끊이지 않으면서 3∼4차례의 공고에도 불구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한 대형공사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벌써 1년 넘게 신규 및 재공고를 반복하며 도합 4차례의 유찰사태를 겪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정부통합전산센터 건립공사다. 추정금액 1004억원 규모.
올초 3번째 공고(신규)부터는 일부 공사비 증액까지 이뤄졌지만 끝끝내 실행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업계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유사한 방식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및 재공고를 거듭한 부산에코델타시티 1단계 1공구 조성공사 역시 4회 유찰로 막다른 길에 몰렸다.
이 공사는 879억원 규모로, 함께 추진된 2∼4공구의 경우는 이미 착공이 임박한 상태라 사업지연에 대한 우려만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638억원 규모의 턴키공사인 수도권(Ⅱ)광역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제고사업 제1공구 또한 3차례의 유찰로 표류 중이다.
앞서 기술제안방식으로의 전환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무산된 바 있어, 기타공사(최저가낙찰제)나 수의계약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각각 턴키방식으로 추진된 847억원 규모의 강원 레고랜드 진입교량 건설공사와 732억원 규모의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 3공구 건설공사 등도 거듭된 유찰로 수개월째 파행을 겪고 있다.
업계는 이렇듯 빈사상태에 빠질 수 있는 물량은 이 뿐만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도합 네번째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를 앞둔 1873억원 규모의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북일∼남일1) 건설공사나 3번째 공고 중인 남극세종과학기지 증축공사 역시 입찰성사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적어도 4번의 유찰을 겪은 공사는 사업지연 및 연계추진 사업 등을 감안해 수의계약이나 기타공사로 재집행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기술형입찰을 최저가로 전환했을 때, 시공상 기술적인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고 수의계약 또한 특혜시비나 불공정행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시간만 끌 수도 없는 노릇, 새로운 출구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중론이다.
기술형입찰(턴키ㆍ대안 및 기술제안)간 전환 추진을 가능토록 하고, 일정 횟수의 유찰시에는 공사비를 포함한 예산편성 및 사업내용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적정 공사비가 보장되지 않는 한 유찰사태는 끊이지 않을 것이고, 기타공사나 수의계약은 그 대안이 되기 어렵다”면서 “유찰로 인한 공기지연 등 피해를 줄이려면 다양한 입찰방식 적용과 더불어 민간용역을 통한 공사비 재산출 등 새로운 출구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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