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형입찰시장 다시금 기지개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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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42회 작성일 15-06-03 09:35본문
발주기관의 적극적 참여유도 및 유찰공사 구조조정 영향
대우ㆍGS 등 대형사의 시장복귀로 경쟁분위기 조성도
유찰과 담합으로 얼룩져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기술제안 등 기술형입찰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발주기관이 적극적으로 건설업계의 참여 유도에 나서고 웅크렸던 대형사들도 시장에 복귀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형입찰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최악의 유찰사태를 거듭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3자간 경쟁이 잇따르는 등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업계가 집계한 주요 공사별 입찰현황을 보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접수 마감일 기준, 지난 3월말까지만 해도 3건 중 2건 이상의 공사가 유찰사태를 맞았으나, 4월 들어서는 유찰사례가 크게 줄었다.
턴키방식의 나라키움 여의도빌딩 신축공사가 재공고 후 3파전을 형성한데 이어, 별내선 복선전철 건설공사 3, 4, 6공구도 모두 8개사가 뛰어 들어 한번에 입찰요건을 갖췄다.
최근 PQ서류를 접수한 기술제안 방식의 남극세종기지 증축공사 역시 재공고에서는 3자 경쟁구도가 만들어졌고 K-water가 집행하는 주암댐 도수터널 안정화 턴키공사도 1차 공고에 3자 경쟁이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서도 청주시국도대체우회도로(북일-남일1) 건설공사 등이 유찰되는 등 제한적이지만 2분기 이후 시장의 분위기는 그 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업계는 이에 대해 발주기관마다 유찰 공사에 대한 사실상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참여유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레고랜드 진입교량 건설공사를 비롯, 수도권 광역상수도(Ⅱ) 신뢰성 제고사업, 부산에코델타시티 1공구, 부산 사상-하단 3공구 등이 잇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 추진되면서 추가 유찰사례는 잦아들고 있다.
거듭된 유찰이 부담스럽기는 발주자도 마찬가지로, 당장 공사비를 증액하긴 어렵지만, 다양한 행정적 지원책을 강조하며 건설사들을 유인하면서 참여사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수년간 자리를 비웠던 시장강자들이 하나 둘, 돌아오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지난해부터 올초까지만 해도 시장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계룡산업 등이 주도하는 가운데 포스코건설과 SK건설, 한화건설 정도가 눈에 띠는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대우건설과 GS건설 등 대형사들이 공세수위를 높이면서 경쟁구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새만금동서2축도로 1공구 건설공사에서 기술심의 1위에 올라 1년여만에 대표사 수주를 앞두고 있고, 별내선 3공구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대우건설의 경우에도 2년여 만에 시장에 복귀해 별내선 6공구와 주암댐 도수터널공사에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동부건설과 경남기업 등이 빠진 자리를 KCC건설과 태영건설, 금호산업 등이 메우면서, 시장 전반에 다시금 경쟁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는 적정 공사비가 확보되지 않는 한, 이런 경쟁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유찰사태 또한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봉승권기자 skbong@
대우ㆍGS 등 대형사의 시장복귀로 경쟁분위기 조성도
유찰과 담합으로 얼룩져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기술제안 등 기술형입찰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발주기관이 적극적으로 건설업계의 참여 유도에 나서고 웅크렸던 대형사들도 시장에 복귀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형입찰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최악의 유찰사태를 거듭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3자간 경쟁이 잇따르는 등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업계가 집계한 주요 공사별 입찰현황을 보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접수 마감일 기준, 지난 3월말까지만 해도 3건 중 2건 이상의 공사가 유찰사태를 맞았으나, 4월 들어서는 유찰사례가 크게 줄었다.
턴키방식의 나라키움 여의도빌딩 신축공사가 재공고 후 3파전을 형성한데 이어, 별내선 복선전철 건설공사 3, 4, 6공구도 모두 8개사가 뛰어 들어 한번에 입찰요건을 갖췄다.
최근 PQ서류를 접수한 기술제안 방식의 남극세종기지 증축공사 역시 재공고에서는 3자 경쟁구도가 만들어졌고 K-water가 집행하는 주암댐 도수터널 안정화 턴키공사도 1차 공고에 3자 경쟁이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서도 청주시국도대체우회도로(북일-남일1) 건설공사 등이 유찰되는 등 제한적이지만 2분기 이후 시장의 분위기는 그 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업계는 이에 대해 발주기관마다 유찰 공사에 대한 사실상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참여유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레고랜드 진입교량 건설공사를 비롯, 수도권 광역상수도(Ⅱ) 신뢰성 제고사업, 부산에코델타시티 1공구, 부산 사상-하단 3공구 등이 잇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 추진되면서 추가 유찰사례는 잦아들고 있다.
거듭된 유찰이 부담스럽기는 발주자도 마찬가지로, 당장 공사비를 증액하긴 어렵지만, 다양한 행정적 지원책을 강조하며 건설사들을 유인하면서 참여사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수년간 자리를 비웠던 시장강자들이 하나 둘, 돌아오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지난해부터 올초까지만 해도 시장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계룡산업 등이 주도하는 가운데 포스코건설과 SK건설, 한화건설 정도가 눈에 띠는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대우건설과 GS건설 등 대형사들이 공세수위를 높이면서 경쟁구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새만금동서2축도로 1공구 건설공사에서 기술심의 1위에 올라 1년여만에 대표사 수주를 앞두고 있고, 별내선 3공구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대우건설의 경우에도 2년여 만에 시장에 복귀해 별내선 6공구와 주암댐 도수터널공사에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동부건설과 경남기업 등이 빠진 자리를 KCC건설과 태영건설, 금호산업 등이 메우면서, 시장 전반에 다시금 경쟁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는 적정 공사비가 확보되지 않는 한, 이런 경쟁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유찰사태 또한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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