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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공시장은 ‘토목’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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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44회 작성일 15-07-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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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철도건설사업에 고속도로 건설공사 물량 가세

 항만ㆍ수자원 분야 대형공사도 내달부터 발주 잇따라

 하반기 공공건설시장은 건축부문에 상대적으로 밀려나 있었던 대규모 토목공사가 ‘전성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철도 물량이 풍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도로공사와 항만, 수자원 분야 사업물량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건설업계도 사활을 건 수주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사가 하반기 공공분 사업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및 중견사 대부분이 수주영업 전략의 무게중심을 토목분야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리 5, 6호기 등 원전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마감 및 부대설비공사 등 초대형 건축공사 입찰이 상반기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대규모 토목공사 발주물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물량은 역시 철도다.

 철도분야는 서해선(8개 공구)과 중앙선(6개 공구), 별내선(3개 공구) 등이 발주됐던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대규모 노반공사만 3조원에 달하는 물량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삼성∼동탄 광역철도(5개 공구)와 이천∼충주(2개 공구)를 비롯, 보성∼임성리(5개 공구), 장항선 개량2단계(2개 공구) 등이 관심 물량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한동안 공공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고속도로 건설공사 물량이 대거 가세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이∼천안 등 일부 공사가 타당성 재조사 등 연내 집행이 불투명해지기도 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이르면 이달부터 아산∼천안, 포항∼영덕, 광주순환 고속도 등 15건 안팎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보령∼부여 및 남일∼보은간 도로건설공사와 법성~홍농간 국지도 확포장공사 등 지방국토청과 지자체가 집행하는 대형도로공사도 하반기 발주를 앞두고 있어,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항만과 수자원분야 대형공사 물량도 정상적인 집행이 이뤄진다면, 지난해를 비롯한 최근 몇년 같은 기간 대비 큰폭의 물량증가로 공공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항망공사의 경우 울산신항 남항 방파호안 축조공사와 인천신항 항로증심 준설공사, 제주외항 3단계 개발사업, 여수신북항 계류시설 축조공사 등이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적인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항 신항 남컨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와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ㆍ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와 포항신항 스웰 개선대책 시설공사 등도 기대되는 물량이다.

 수자원분야 대형공사로는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안정화 건설공사 입찰이 9월 예정된 가운데, 수도권광역상수도(Ⅱ) 관갱생 2공구 건설공사와 부산EDC 하수처리시설 설치공사도 하반기 발주가 추진되고 있다.

 또 K-water의 올 최대 규모 공사인 송산그린시티 남측지구 조성공사 3개 공구와 대전 갑천 호수공원 조성공사, 고부천 침수대책 하천환경정비사업 등도 조만간 선을 보일 전망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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