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기술제안이 각광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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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30회 작성일 15-07-02 09:16본문
발주자, 턴키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적용ㆍ관리도 용이
업계, 설계 등 제안비용 부담 및 시공적자 우려도 적어
수십년간 건설기술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의 동력이 돼왔던 턴키가 기술제안에 밀려 기피대상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전문가들은 일차적으로 그간 곪아왔던 턴키의 부작용이 일시에 터졌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3∼4년 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는 턴키공사 관련 입찰담합 등 각종 부정부패와 비리사건이, 턴키의 대체재라 할 수 있는 기술제안에 힘을 실어주는 단초가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서울시는 2012년 지자체 최초로 턴키 발주 중단을 선언했고, 이후 경남도 등 여러 발주자가 턴키를 지양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외적인 요인과 더불어 기술제안 자체의 강점 및 장점도 많아 발주자들로부터 선호 받고 있다.
우선 기술제안은 애초 건축공사에 도입했던 그 취지대로 친환경성을 제고하는 데 효과적이다.
턴키와 유사한 설계품질을 얻으면서 그간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데도 제격이란 뜻이다.
또한 기술제안은 기본설계 또는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된 후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턴키가 갖고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
발주자가 용역을 통해 공사내용이나 정보를 습득한 후 집행하기 때문에 공사관리나 유지보수 면에서 용이할 수 있는 것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턴키가 말그대로 모든 것을 시공사에 맡기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그간 여러 부작용이 드러났고 관리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가 많다”며 “여기에 용역결과를 기초로 공사예산을 책정할 수 있고, 기술보상비도 상대적으로 적어 최근 발주자들은 턴키보다 기술제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도 최근 들어서는 턴키보다는 기술제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그간 턴키시장은 소위 ‘메이저’와 ‘마이너’가 구분되고,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 사실상 대형사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많았으나, 기술제안입찰은 제안범위가 정해져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턴키와 비교해 설계 등 제안비용 부담이 덜하고, 앞서 기본 또는 실시설계 용역결과를 토대로 보다 정확한 실행을 분석이 가능해 시공적자에 대한 우려도 다소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공사규모와 더불어 턴키는 그 이름만으로도 진입장벽이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기술제안입찰의 경우에는 소규모 공사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선투자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그간 기술형입찰시장에서 소외됐던 업체들이 또다른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업계, 설계 등 제안비용 부담 및 시공적자 우려도 적어
수십년간 건설기술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의 동력이 돼왔던 턴키가 기술제안에 밀려 기피대상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전문가들은 일차적으로 그간 곪아왔던 턴키의 부작용이 일시에 터졌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3∼4년 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는 턴키공사 관련 입찰담합 등 각종 부정부패와 비리사건이, 턴키의 대체재라 할 수 있는 기술제안에 힘을 실어주는 단초가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서울시는 2012년 지자체 최초로 턴키 발주 중단을 선언했고, 이후 경남도 등 여러 발주자가 턴키를 지양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외적인 요인과 더불어 기술제안 자체의 강점 및 장점도 많아 발주자들로부터 선호 받고 있다.
우선 기술제안은 애초 건축공사에 도입했던 그 취지대로 친환경성을 제고하는 데 효과적이다.
턴키와 유사한 설계품질을 얻으면서 그간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데도 제격이란 뜻이다.
또한 기술제안은 기본설계 또는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된 후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턴키가 갖고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
발주자가 용역을 통해 공사내용이나 정보를 습득한 후 집행하기 때문에 공사관리나 유지보수 면에서 용이할 수 있는 것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턴키가 말그대로 모든 것을 시공사에 맡기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그간 여러 부작용이 드러났고 관리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가 많다”며 “여기에 용역결과를 기초로 공사예산을 책정할 수 있고, 기술보상비도 상대적으로 적어 최근 발주자들은 턴키보다 기술제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도 최근 들어서는 턴키보다는 기술제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그간 턴키시장은 소위 ‘메이저’와 ‘마이너’가 구분되고,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 사실상 대형사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많았으나, 기술제안입찰은 제안범위가 정해져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턴키와 비교해 설계 등 제안비용 부담이 덜하고, 앞서 기본 또는 실시설계 용역결과를 토대로 보다 정확한 실행을 분석이 가능해 시공적자에 대한 우려도 다소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공사규모와 더불어 턴키는 그 이름만으로도 진입장벽이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기술제안입찰의 경우에는 소규모 공사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선투자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그간 기술형입찰시장에서 소외됐던 업체들이 또다른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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