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형입찰시장에 5인방이 없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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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72회 작성일 15-09-07 09:34본문
현대ㆍ대림ㆍ금호ㆍ태영ㆍ계룡…적극적인 참여로 ‘버팀목’노릇
서로 얽히고 설킨 수주경쟁도 눈길 끌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금호산업, 태영건설, 계룡건설 등 5인방이 수익성 악화와 참여사 부족에 따른 유찰파고에 흔들리는 기술형입찰시장의 ‘평형수’노릇을 하고 있다.
거듭된 유찰로 파국으로 치닫는 입찰에서 잇따라 수주경쟁을 이끌어내는 가운데, 대표사 및 구성원사로 서로 얽히고 섥킨 수주경쟁 또한 업계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사비 부족으로 인해 기술제안 및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ㆍ대안 등 기술형입찰의 유찰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서도 현대, 대림, 금호, 태영, 계룡 등 5개사는 꾸준히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밀히 말해, 딱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선택적으로 입찰에 참가하고 있는 것이지만, 시장분위기만 보면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기술형입찰시장을 힘겹게 떠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게다가 상당수의 대형사 및 중견사들이 기업 내외부 사정에 따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5개사가 시장 전체를 끌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실제, 수차례 유찰을 거듭하며 파국으로 치닫던 대형공사들은 이들 덕분에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
앞서 4차례나 유찰사태를 겪었던 턴키방식의 정부통합전산센터(공주) 건립공사만 봐도 현대가 금호와 손잡고 경쟁에 가세해 최초 공고 후 약 1년 반만에 정상 추진되고 있다.
또 턴키방식의 나라키움 여의도빌딩 건립공사도 한차례 유찰됐다 현대와 태영이 입찰에 나서면서 실시설계에 들어갈 수 있었고, 기술제안방식의 심해해양공학수조 신축공사 또한 단 1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가 금호와 계룡이 경쟁(경동건설도 참여)을 이끌어내면서 입찰일정에 돌입했다.
여기에 각각 1∼2차례 이상 유찰사태를 빚었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산신청사 건립공사와 R&D콤플렉스 건립공사(이상 기술제안),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4공구(턴키) 등도 결과적으로 5인방 중 일부가 참여하면서 경쟁요건을 충족시켰다.
이들 5인방의 적극성이 두드러지면서, 서로 물고 물리는 복잡다단한 수주전 또한 이목을 끌고 있다.
가장 최근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안정화사업(턴키)의 경우 금호를 품은 현대는 계룡과 경쟁구도를 형성해 대우건설 팀까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금호 조는 이와 함께 계룡을 끌어안은 현대산업 컨소시엄과의 정부통합전산센터(공주) 수주전도 앞두고 있다.
또 이달 중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을 앞둔 기술제안방식의 국립중앙수목원 조성공사에는 대림+금호 팀이 계룡+태영 조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림과 금호는 그러나 오는 23일 제안서 접수가 예정된 삼장∼산청 국도건설공사(기술제안)를 두고는 서로 경쟁자로 일전을 예약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2공구(턴키)의 경우에는 대림+태영 팀이 계룡+금호가 포함된 한라 컨소시엄과 경쟁한다.
또한 대림+태영 조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5) 확장공사를 두고 현대 팀과 한판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작금의 기술형입찰시장은 동지이면서 경쟁자로 얽히고 설킨 5인방이 끌고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 및 발주자가 적정 공사비를 통한 업계의 활발을 경쟁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서로 얽히고 설킨 수주경쟁도 눈길 끌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금호산업, 태영건설, 계룡건설 등 5인방이 수익성 악화와 참여사 부족에 따른 유찰파고에 흔들리는 기술형입찰시장의 ‘평형수’노릇을 하고 있다.
거듭된 유찰로 파국으로 치닫는 입찰에서 잇따라 수주경쟁을 이끌어내는 가운데, 대표사 및 구성원사로 서로 얽히고 섥킨 수주경쟁 또한 업계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사비 부족으로 인해 기술제안 및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ㆍ대안 등 기술형입찰의 유찰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서도 현대, 대림, 금호, 태영, 계룡 등 5개사는 꾸준히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밀히 말해, 딱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선택적으로 입찰에 참가하고 있는 것이지만, 시장분위기만 보면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기술형입찰시장을 힘겹게 떠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게다가 상당수의 대형사 및 중견사들이 기업 내외부 사정에 따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5개사가 시장 전체를 끌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실제, 수차례 유찰을 거듭하며 파국으로 치닫던 대형공사들은 이들 덕분에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
앞서 4차례나 유찰사태를 겪었던 턴키방식의 정부통합전산센터(공주) 건립공사만 봐도 현대가 금호와 손잡고 경쟁에 가세해 최초 공고 후 약 1년 반만에 정상 추진되고 있다.
또 턴키방식의 나라키움 여의도빌딩 건립공사도 한차례 유찰됐다 현대와 태영이 입찰에 나서면서 실시설계에 들어갈 수 있었고, 기술제안방식의 심해해양공학수조 신축공사 또한 단 1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가 금호와 계룡이 경쟁(경동건설도 참여)을 이끌어내면서 입찰일정에 돌입했다.
여기에 각각 1∼2차례 이상 유찰사태를 빚었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산신청사 건립공사와 R&D콤플렉스 건립공사(이상 기술제안),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4공구(턴키) 등도 결과적으로 5인방 중 일부가 참여하면서 경쟁요건을 충족시켰다.
이들 5인방의 적극성이 두드러지면서, 서로 물고 물리는 복잡다단한 수주전 또한 이목을 끌고 있다.
가장 최근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안정화사업(턴키)의 경우 금호를 품은 현대는 계룡과 경쟁구도를 형성해 대우건설 팀까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금호 조는 이와 함께 계룡을 끌어안은 현대산업 컨소시엄과의 정부통합전산센터(공주) 수주전도 앞두고 있다.
또 이달 중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을 앞둔 기술제안방식의 국립중앙수목원 조성공사에는 대림+금호 팀이 계룡+태영 조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림과 금호는 그러나 오는 23일 제안서 접수가 예정된 삼장∼산청 국도건설공사(기술제안)를 두고는 서로 경쟁자로 일전을 예약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2공구(턴키)의 경우에는 대림+태영 팀이 계룡+금호가 포함된 한라 컨소시엄과 경쟁한다.
또한 대림+태영 조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5) 확장공사를 두고 현대 팀과 한판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작금의 기술형입찰시장은 동지이면서 경쟁자로 얽히고 설킨 5인방이 끌고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 및 발주자가 적정 공사비를 통한 업계의 활발을 경쟁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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