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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형입찰시장은 이제 ‘기술제안’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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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03회 작성일 15-07-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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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집행실적 턴키 추월…원전 및 도로 등 토목부문 연착륙

 기술제안입찰 갈수록 늘어나…턴키는 철도ㆍ항만공사로 명백 유지

 기술형입찰시장의 무게 중심이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에서 기술제안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토목부문에 연착륙한 기술제안입찰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턴키는 당분간 철도와 항만공사로 그 명백을 유지해 나가겠지만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질 전망이다.

 28일 <건설경제>가 올 상반기 기술형입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입찰공고(신규)된 22건(일부 지자체 및 민간발주 제외)의 공사 중, 약 60%에 달하는 13건이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 발주돼 상반기 중 낙찰자를 선정한 물량을 포함해도, 전체 23건 중 기술제안이 13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집행실적에서 턴키를 추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행규모(낙찰금액)를 기준으로 봐도, 신고리 5, 6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가 기술제안으로 집행을 완료하면서 턴키 집행규모를 크게 압도했다.

 지난 2008년 첫 도입된 기술제안은 지난 2012년까지 공공기관 이전사업 등 주로 건축공사에 적용되며 빠르게 그 영역을 넓혀왔다.

 이후 2012년에는 한해 약 20건의 집행실적을 거두며 공공시장에 안착했고, 2013년 하반기부터는 시범사업을 통해 도로와 수자원 등 토목분야로도 그 세를 확장해 나갔다.

 여기에 정부가 기술제안입찰 활성화 방안을 추진, 제안내용 간소화 및 제안보상비 적용 등의 후속조치가를 내놓으면서 비로소 턴키와 더불어 기술형입찰시장을 양분하기에 이르렀다.

 또 이런 가운데 4대강 살리기사업을 비롯, 각종 입찰담합과 비리사건 등 턴키 관련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그 대안으로써 기술제안은 더욱 중용받게 됐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예정 물량 등을 감안해도, 올 전체 기술형입찰시장은 집행 건수 면에서 6대 4 비중으로 기술제안이 우세를 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는 원전은 물론 도로와 수자원 등 기술제안입찰이 토목부문에까지 연착륙했기 때문으로, 턴키는 당분간 일부 긴급공사와 철도, 항만분야를 위주로 명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철도와 항만공사 역시 기술제안입찰 적용이 검토되고 있는 만큼, 기술제안 물량은 앞으로도 더 늘어갈 것으로 보이며 턴키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업계와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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