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민자시장 애물단지에서 보물단지될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168회 작성일 15-09-07 09:04본문
면목선 4년 만에 제3자 재공고…서부선·위례신사선 수정제안 검토
민간투자시장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경전철이 보물단지로 거듭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경전철 면목선이 4년 만에 주인을 다시 찾아 나선 데다 서부선과 위례신사선도 수정제안을 검토하는 등 동시다발적인 추진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6일 기획재정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미 민간사업자 선정을 마친 우이∼신설, 신림선, 동북선 이외에 면목선, 서부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등이 잇따라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둔 사업 중에선 면목선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
서울시는 지난 4일 면목선에 대한 제3자제안 재공고를 내고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청량리∼신내동(9.1㎞)를 잇는 면목선은 포스코건설이 최초제안한 사업으로 지난 2011년 서울시가 첫 번째 제3자공고를 내고 평가를 실시했지만 규정 점수 미달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빠졌다.
서울시는 오는 11일 이 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5일 1단계, 내년 1월 4일 2단계 평가서류를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최초제안한 서부선과 위례신사선은 수정제안을 받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두산건설과 삼성물산의 제안서를 반려한 적이 없다면서 이들 업체가 최초제안자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제안 이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변경된 만큼 수정제안이 들어올 경우 최초제안자로 인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부선은 새절역∼장승배기역(16.2㎞)을 연결하고 위례신사선은 위례내부∼신사역(14.8㎞)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마천역∼복정·우남역(5.4㎞) 구간인 위례선은 두산건설이 새로운 사업방식 중 하나인 위험분담형(BTO-rs)를 적용해 제안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서울시는 조만간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하고 적격성이 확보되면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제3자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아직 민간제안이 접수되지 않은 목동선과 난곡선, 우이∼신설 연장선도 민간의 제안이 들어올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목동선의 경우 부적격 판정을 받긴 했지만 현대산업개발이 민간제안을 한 적이 있고 난곡선과 우이∼신설 연장선도 민간제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앞서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한 경전철들도 탄력을 받고 있다.
우이∼신설은 내년 개통이 예정돼 있고 신림선은 연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북선의 경우 대표사인 경남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다소 지체되고 있지만 서울시가 컨소시엄 내 다른 구성원들과 추진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머지 않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민자시장에서 경전철 사업은 용인, 의정부, 부산김해 경전철 등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기피 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그러나 복선전철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영비 부담이 적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신규 경전철 사업의 연착륙 여부는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우이∼신설, 신림선 등 선도사업의 정상적인 운영 여부가 최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박경남기자 knp@
서울 경전철 면목선이 4년 만에 주인을 다시 찾아 나선 데다 서부선과 위례신사선도 수정제안을 검토하는 등 동시다발적인 추진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6일 기획재정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미 민간사업자 선정을 마친 우이∼신설, 신림선, 동북선 이외에 면목선, 서부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등이 잇따라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둔 사업 중에선 면목선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
서울시는 지난 4일 면목선에 대한 제3자제안 재공고를 내고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청량리∼신내동(9.1㎞)를 잇는 면목선은 포스코건설이 최초제안한 사업으로 지난 2011년 서울시가 첫 번째 제3자공고를 내고 평가를 실시했지만 규정 점수 미달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빠졌다.
서울시는 오는 11일 이 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5일 1단계, 내년 1월 4일 2단계 평가서류를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최초제안한 서부선과 위례신사선은 수정제안을 받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두산건설과 삼성물산의 제안서를 반려한 적이 없다면서 이들 업체가 최초제안자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제안 이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변경된 만큼 수정제안이 들어올 경우 최초제안자로 인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부선은 새절역∼장승배기역(16.2㎞)을 연결하고 위례신사선은 위례내부∼신사역(14.8㎞)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마천역∼복정·우남역(5.4㎞) 구간인 위례선은 두산건설이 새로운 사업방식 중 하나인 위험분담형(BTO-rs)를 적용해 제안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서울시는 조만간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하고 적격성이 확보되면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제3자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아직 민간제안이 접수되지 않은 목동선과 난곡선, 우이∼신설 연장선도 민간의 제안이 들어올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목동선의 경우 부적격 판정을 받긴 했지만 현대산업개발이 민간제안을 한 적이 있고 난곡선과 우이∼신설 연장선도 민간제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앞서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한 경전철들도 탄력을 받고 있다.
우이∼신설은 내년 개통이 예정돼 있고 신림선은 연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북선의 경우 대표사인 경남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다소 지체되고 있지만 서울시가 컨소시엄 내 다른 구성원들과 추진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머지 않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민자시장에서 경전철 사업은 용인, 의정부, 부산김해 경전철 등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기피 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그러나 복선전철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영비 부담이 적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신규 경전철 사업의 연착륙 여부는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우이∼신설, 신림선 등 선도사업의 정상적인 운영 여부가 최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박경남기자 knp@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