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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형입찰 ‘현대-대림 투톱’체제 굳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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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157회 작성일 15-10-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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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하락ㆍ유찰 등 기업내부ㆍ시장 여건 악화

 기존 5대 또는 7대 메이저 구도 흔들…현대ㆍ대림만 강세

 수익성 악화ㆍ담합ㆍ유찰 등 기업 및 시장여건 악화 영향

 기술제안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등 기술형입찰시장이 과거 5대 혹은 7대 대형사가 중심이 되는 ‘메이저’ 구도 아닌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만 강세를 보이며 ‘투톱’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이는 기술형입찰을 포함한 공공공사의 수익성 악화와 각종 담합사건, 유찰 등에 따른 것으로,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경쟁사들의 내부적 사업여건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양강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집행된 각종 기술형입찰공사의 수주현황을 분석한 결과, 입찰참가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형사 중에서도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만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일단 입찰참가 빈도수 면에서 여타 대형사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자연스레 수주실적면에서도 과거 5대 혹은 7대 메이저업체들로 불리던 경쟁사들에 크게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의 경우 최근 K-water가 집행한 턴키방식의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안정화사업을 따내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에 앞서서도 경기도의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3공구 건설공사를 따냈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나라키움 여의도빌딩 신축공사도 수주한 바 있다.

 또 지난 상반기에도 턴키로 집행된 해수부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수요의 여수신북항 외곽시설 축조공사를 거머쥔 바 있다.

 지난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시점을 기준으로, 올해는 최다관왕이 유력시 되고 있다.

 시장에서 견줄 수 있는 상대는 대림산업 뿐이다.

 대림산업도 지난달말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방식의 국립중앙수목원 조성공사(수요기관 산림청)를 따내며 변함없는 시장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앞서 상반기에도 턴키방식의 울릉 일주도로2 건설공사를 비롯, 영암해남 관광레저기업도시 진입도로 건설공사 1공구를 거머쥐며 올 기술형입찰에서 몇 안되는 다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중소규모 입찰을 제외하곤 양사가 기술형입찰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라면서, 이는 기술형입찰을 포함한 공공공사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계속된 답합사건과 유찰 등으로 경쟁사들의 내부 사업여건마저 열악해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물산의 경우 신고리원전 5ㆍ6호기 수주가 있긴 했지만 3년이 다 되도록, 사실상 공공입찰은 개점 휴업상태이고 포스코건설이나 SK건설 등도 어려운 내부사정으로 인해 예전과는 달리 소극적,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과 대우건설이 다시금 1∼2년만에 기술형입찰시장에 복귀해 명예회복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과거 ‘메이저’로 분류되던 시절만큼의 위용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따라서 업계는 기술형입찰공사의 수익성과 더불어 개별기업의 사업여건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의 양강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양사는 내달초 입찰제안서 접수가 예정된 턴키방식의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5단계)확장공사(부산항만공사)로 정면대결을 예고, 사실상 최강전을 앞두고 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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