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Focus

연초부터 기술형입찰 유찰 불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6-01-16 08:48

본문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새해 들어 기술형입찰 시장에 유찰 불길이 번지고 있다. 수의계약 전환이 대세가 돼 버린 환경분야는 물론, 지난해 잘 나가던 건축분야도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유찰로 새해를 맞았다. 이달 중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마감하는 토목분야 기술형입찰도 같은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15일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추정금액 1366억원 규모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남양주진건 푸른물센터 증설공사’에 대한 PQ 마감 결과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 홀로 명함을 내밀었다.

코오롱글로벌은 53%의 지분으로 중흥건설(10%), 우호건설(8%), 환경에너지솔루션(8%), 유호산업개발(8%), 씨앤씨종합건설(8%), 브니엘네이처(5%)와 힘을 합쳤다. 설계는 경동엔지니어링과 서영엔지니어링 등이 맡는다.

LH는 재공고 수순을 밟을 예정이지만, 경쟁 가능성이 낮아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환경분야 기술형입찰은 대다수 단독 입찰에 그쳐 잇따라 유찰된 뒤 수의계약으로 전환돼 추진 중이다. LH의 ‘청라국제도시 공촌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이하 추정금액 1210억원, 금호건설)’와 ‘하남교산 환경기초시설(소각, 음식물, 하수) 건설공사(2505억원, 태영건설)’를 비롯해 △횡성군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438억원, 계룡건설산업) △과천시 자원정화센터 현대화사업(1039억원, 코오롱글로벌)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증설사업(1002억원, 태영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기술형입찰 유찰 불길은 환경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올 들어 토목분야 송파하남선 건설공사 2공구와 4공구에 이어, 잘 나가던 건축분야에서도 유찰을 피하지 못했다.

건축분야는 지난해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공사(3444억원)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2752억원) △평택시 신청사 및 시의회 건립공사(1954억원) △여주시 신청사 건립공사(1327억원) △정부부산지방합동청사 신축공사(1010억원) △(가칭)송담고등학교 신축공사(636억원) △분당구보건소 신축공사(527억원) 등 대다수 경합 구도를 이뤄 본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추진된 충청남도의 추정금액 684억원 규모의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인 ‘충남예술의전당 건립사업’은 열악한 수익성 문제로 일부 건설사가 원가 검토 끝에 모두 등을 돌려 유찰을 거듭했다. 충남도는 추가 공고가 더이상 의미 없다고 보고 이미 수의계약 전환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이달 PQ를 마감하는 기술형입찰도 줄줄이 유찰될 것으로 전망된다. 턴키로 추진되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10조7175억원)와 접근도로 건설공사(5899억원)는 우여곡절 끝에 재시동을 걸었지만, 경쟁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특히 접근도로는 6차 입찰공고를 이어가는 동안 공사비를 2차례 끌어올리고도 외면 받는 분위기다.

설계가격 1108억원 규모의 턴키 방식인 ‘신월지하차도(신월사거리~화곡로입구교차로) 건설공사’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상습 정체구간인 일대 특성 상 공사 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유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백경민 기자 wiss@〈ⓒ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