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유권해석

대형건설사, 계약관리기능 강화나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1,041회 작성일 12-07-11 09:47

본문

전담 팀 신설·인력 확대…“공사비 제값 받기 일환”

  

 대형건설사들이 ‘공사비 제값 받기’의 일환으로 시공 중인 공공 건설공사에 대한 계약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나섰다.

 건설업계의 맏형인 현대건설은 3년 전부터 전담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건설과 GS건설 등도 전담 인력을 통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009년 6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국내영업본부에 총 6명으로 구성된 국내계약관리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시공 중인 공공공사에서 발주기관이 무리한 조건을 요구할 때 클레임을 제기하고 설계변경에 따른 유권해석은 물론 장기 공사의 청구권 보존, 행정처분 시 현장에 대응 요령 전파 등을 수행하는 것으로 최근 건설업계의 최대 화두인 ‘공사비 제값 받기’와 궤를 같이한다.

 현대건설이 진행 중인 클레임은 5건으로 한 건설사가 국내 관급공사에서 이처럼 많은 클레임을 진행하기는 보기 드문 일이다.

 다른 건설사들도 이처럼 정식 직제를 통해 계약관리 기능을 전담시키진 않지만 영업기획 또는 수주지원 파트에서 일부 인원으로 하여금 계약관리 기능을 전담시키며 그 역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삼성건설의 경우 지난해 초부터 국내마케팅본부의 수주지원 파트에서 대리급 직원 1명이 계약관리 기능을 전담하고 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시장의 수주난이 격화되고 시공 중인 공공공사의 원가율이 상승함에 따라 발주기관을 상대로 한 계약관리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계약관리 기능 강화는 발주기관을 상대로 정상적인 계약을 이행하려는 ‘공사비 제값 받기’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GS건설도 최근 수주영업기획팀 내 차장급 2명, 사원급 1명에게 계약관리 및 제도개선, 입찰 리스크 분석 업무 등을 전담시키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낙찰률을 올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 계약관리 기능 강화로 원가관리시스템을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발주기관을 상대로 떳떳한 클레임을 제기하고 대응함으로써 발주기관과 대등하고 공정한 계약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도 영업기획팀 또는 영업팀을 통해 시공 중인 공공공사에 대한 계약관리 기능을 강화하며 채산성 확보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채희찬기자 ch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