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단추 잘 꿴 한수원, 나머지 이슈에 대한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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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댓글 0건 조회 965회 작성일 15-06-08 09:32본문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 입찰 성공적으로 마무리
고리 1호기 연장 신청 및 신규 원전사업 등에 관심 고조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나머지 원전관련 이슈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번달 원전산업과 관련한 정책적 기로에 서 있다.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을 비롯해 고리 1호기의 계속운전 신청 여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반영 등이다.
원전에 대한 국민적ㆍ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정들이다.
일단 첫 단추는 잘 뀄다. 추정가격 1조4049억원의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을 별다른 잡음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이 적용된 가운데 낙찰사로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낙찰자 결정 직후 ““원전건설 최초로 최고가치낙찰제도(실시설계 기술제안)를 시행함에 따라 신고리 5ㆍ6호기는 안전과 품질 측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원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찰공고부터 낙찰자 결정까지 로비의 원천 차단 등 공정성에 만전을 기했다.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고리 1호기와 신규 원전의 수급계획 반영에 쏠리고 있다. 한수원은 고리 1호기 연장운영과 관련해 오는 18일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안정성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설비용량 58만7000㎾의 고리 1호기는 1977년 상업운전을 개시해 2007년 이미 한 차례 수명을 연장한 바 있다. 한수원 측은 “설계수명(30년)은 원전의 안전성과 성능을 유지하면서 운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허가기간”이라며, 경제성이 확보되면 수명연장의 횟수는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 전 세계 원전의 46% 이상이 30년 넘게 가동되고 있으며, 40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원전도 51기에 달한다.
그러나 지역주민이나 환경ㆍ시민단체들은 패쇄를 주장하고 있다. 지자체나 야당위원들도 재연장에 반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신규 원전의 수급계획 반영 역시 민감한 이슈이다. 신규 원전 예정부지로 지정된 강원 삼척이 주민투표를 거쳐 예정부지 해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또 다른 예정부지인 경북 영덕도 반대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수원이나 정부는 지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을 반영하지 않았고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상 원전 비중(2035년까지 전체 설비의 29%)를 근거로 신규 원전의 계획 반영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한수원뿐 아니라 오는 24일 경주방폐장 준공이나 이달말로 종료되는 사용후핵연료공론화위원회의 논의 결과 등 원전산업 및 정책을 둘러싼 대규모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계획대로 이슈를 풀어나가기 위해선 적극적인 대국민 설득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회훈기자 hoony@
고리 1호기 연장 신청 및 신규 원전사업 등에 관심 고조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나머지 원전관련 이슈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번달 원전산업과 관련한 정책적 기로에 서 있다.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을 비롯해 고리 1호기의 계속운전 신청 여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반영 등이다.
원전에 대한 국민적ㆍ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정들이다.
일단 첫 단추는 잘 뀄다. 추정가격 1조4049억원의 신고리 5ㆍ6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을 별다른 잡음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이 적용된 가운데 낙찰사로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낙찰자 결정 직후 ““원전건설 최초로 최고가치낙찰제도(실시설계 기술제안)를 시행함에 따라 신고리 5ㆍ6호기는 안전과 품질 측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원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찰공고부터 낙찰자 결정까지 로비의 원천 차단 등 공정성에 만전을 기했다.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고리 1호기와 신규 원전의 수급계획 반영에 쏠리고 있다. 한수원은 고리 1호기 연장운영과 관련해 오는 18일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안정성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설비용량 58만7000㎾의 고리 1호기는 1977년 상업운전을 개시해 2007년 이미 한 차례 수명을 연장한 바 있다. 한수원 측은 “설계수명(30년)은 원전의 안전성과 성능을 유지하면서 운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허가기간”이라며, 경제성이 확보되면 수명연장의 횟수는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 전 세계 원전의 46% 이상이 30년 넘게 가동되고 있으며, 40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원전도 51기에 달한다.
그러나 지역주민이나 환경ㆍ시민단체들은 패쇄를 주장하고 있다. 지자체나 야당위원들도 재연장에 반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신규 원전의 수급계획 반영 역시 민감한 이슈이다. 신규 원전 예정부지로 지정된 강원 삼척이 주민투표를 거쳐 예정부지 해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또 다른 예정부지인 경북 영덕도 반대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수원이나 정부는 지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을 반영하지 않았고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상 원전 비중(2035년까지 전체 설비의 29%)를 근거로 신규 원전의 계획 반영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한수원뿐 아니라 오는 24일 경주방폐장 준공이나 이달말로 종료되는 사용후핵연료공론화위원회의 논의 결과 등 원전산업 및 정책을 둘러싼 대규모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계획대로 이슈를 풀어나가기 위해선 적극적인 대국민 설득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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