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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내년 화두는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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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산업관계연구소 댓글 0건 조회 1,094회 작성일 09-12-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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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수주한 공사들 본격화… 원가관리 전담팀 속속 가동
 새해가 다가올수록 건설사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공공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저가로 수주한 공사들이 내년부터 본격화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가 수주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내년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대책 마련을 위한 건설사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원가 절감을 위한 전담팀을 두고 전반적인 수익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SK건설은 내년 이른바 ‘피그(FIG)’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피그는 ‘필드 이노베이션 그룹(Field Innovation Group)’을 일컫는 것으로 식스시그마(6 SIGMA)와 유사한 경영혁신 기법이다.

 공법 변경 등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SK건설은 단위 조직별로 피그를 적용해 수익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피그는 그룹 차원에서 추구하는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 활동을 건설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위해 피그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원가 절감을 위한 TF팀을 가동 중이다. 실제 공사에서는 조달부문이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조달 관련 프로그램인 ‘벤더 매니지먼트(VM·Vendor Management)’ 등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저가로 수주한 현장은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VM 적용 등을 통해 최적의 원가관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신규 수주 못지않게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수익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효율적인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전략경영본부 차원에서 다양한 관리 기법을 고민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주도 중요하지만 수주한 현장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경영기획 파트에서 수익성 확보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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